뉴스레터 47호_체온조절 장애가 있는 척수손상 선수의 열순응(더위 적응)

체온조절 장애가 있는 척수손상선수의 더위적응 훈련 효과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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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번째 뉴스레터:

척수손상 선수의 더위적응훈련 효과

Castle, P. C., Kularatne, B. P., Brewer, J., Mauger, A. R., Austen, R. A., Tuttle, J. A., Sculthorpe, N., Mackenzie, R. W., Maxwell, N. S., & Webborn, A. D. (2013). Partial heat acclimation of athletes with spinal cord lesion. European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113(1), 109–115. https://doi.org/10.1007/s00421-012-2417-6

인체는 더운 환경에서는 땀을 흘리고 추위에 노출되면 몸을 떨어 근수축을 시켜 체온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척수손상 선수는 신경계 장애로 이러한 기능에 제한이 있어 체온조절에 어려움을 갖고 있으며 운동 중 심부체온은 증가하지만 대사율은 낮은 특성을 가집니다. 척수손상 선수는 제한된 열 발산 능력으로 열 관련 질환에 매우 취약합니다. 그래서, 더위와 열관련 질환에 대처하는 전략은 척수손상선수들에게 더욱 절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연구들에서 더위에 대비하여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프리쿨링의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으며 체력향상과 체온조절에 상당한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하지만, 선수개인에 따라 냉기에 민감한 선수들을 위한 다른 대안이 필요합니다.
한편, 프리쿨링이 일시적인 냉각효과를 유도하는데 반해 인위적으로 더운 환경에 노출시켜 적응하는 열순응의 효과는 수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열순응에 대한 다양한 프로토콜이 제시되었으며, 일반적으로 최대산소섭취량의 50%이상의 강도에서 60~90분 동안 운동을 하며 2주간 유지하는 방법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만약 열순응이 효과가 있었다면 안정시 심부온도 감소, 동일강도에서 심박수 감소, 발한 시점 단축, 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전해질 배출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더위 적응훈련의 효과를 체온조절 능력에 한계를 갖고 있는 척수손상환자들에게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번 연구는 5명의 척수손상 휠체어 사격선수를 대상으로 덥고 습한 조건(33.4±0.6 °C, 64.8±3.7 %)의 인공 챔버에서 60분의 적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초기 20분은 약 50% 최고산소섭취량의 50% 의 강도로 암 사이클 운동을 실시했고, 이후 40분 동안 참가자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사격연습을 실시했습니다.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 심박수, 혈장량, RPE, 주관적인 열 감각, 발한유무와 양, 고막온도를 측정했습니다.
분석결과 고막온도가 1일차에 37.2±0.2°C에서 7일차에 36.7±0.3°C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감소가 있었는데, 이는 비장애인 선수의 열순응과 비교할 때 유사한 정도였습니다. 반복되는 열스트레스로 부터 체액을 보존하기 위해 체액조절 호르몬, 혈장 단백질과 전해질의 변화가 초래됩니다. 선행연구에서 3~27% 정도의 다양한 혈장량 증가가 보고되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훈련 후 약 1.5% 증가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 척수손상 수준 이상의 레벨에서 발한량의 증가를 보고했지만, 본 연구에서 대상자들에게 발한량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열순응의 효과로 동일강도에서 심박수를 감소를 들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 열순응 훈련 시기 측정한 심박수에서 휴식 말기 심박수의 유의한 감소가 확인되었습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할 때 체온조절 기능 장애가 있는 척수손상 선수들에게도 더위 적응을 위한 열순응 훈련 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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