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시 음악을 들으면 웨이트 트레이닝에 도움이 될까? 이러한 궁금증에서 많은 연구가 수행되었고 다행스럽게도 긍정적인 결과들이 도출되었다.
음악은 심장박동과 근활성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고 동기부여, 몰입감 증대와 같은 심리적인 면에서도 장점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와 관련한 지금까지 연구는 주로 지구성 운동이나 호흡순환계의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하지만, 강도높은 무산소 운동이나 저항훈련과의 관련성은 연구가 부족했다.
본 연구는 운동 전 음악 청취가 벤치 프레스 운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10명의 저항 훈련을 받은 남성(평균나이 22.8세)을 대상으로 48시간의 시차를 두고 운동전에 음악을 듣게 한 조건(PreExM)과 음악없는 조건(NM)에서 벤치 프레스를 실시했다.
대상자들은 워밍업 후 두 조건에 반복적으로 참가했다.
먼저 1RM의 75%에 해당하는 바벨을 최대의 폭발적인 힘으로 2번 반복하는 벤치 프레스를 1세트 실시했다.
이후 3분 휴식 후 1RM의 75%의 무게로 실패할 때까지 최대 반복하여 1세트의 운동을 추가했다.
1세트에서는 바벨 움직임 속도와 파워를 분석했고, 두 번째 세트 직후에는 반복횟수와 동기부여 정도를 측정했다.
음악은 선행연구를 참고로 최소 120bpm의 템포를 갖는 곡들을 대상자들이 선택하게 했다.
재생은 헤드폰과 아이폰을 사용하였으며 볼륨은 모든 참가자에 대해 동일한 수준으로 표준화되었다.
분석결과 PreExM 조건이 평균 파워(p = 0.005)와 바벨 속도(p = 0.015)를 증가시켰다.
2번째 세트에서 측정한 반복횟수도 음악을 들었을 때 더 많았다(p = 0.002).
동기 부여도 음악을 들었을 때 더욱 높게 나타났다(p = 0.001).
즉, 벤치 프레스 운동 전에 음악을 들으면 폭발적인 근력과 근지구력을 유도할 수 있고 동기부여도 더욱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감상에 대한 개인의 취향과 반응은 개인차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음악 장르의 고유한 특성 역시 운동수행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음악 선택 시 개인차를 고려해야 한다.
분명한 결론은 120템포의 경쾌한 음악을 저항운동 전에 들으면 더 큰 동기 부여와 운동수행능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음악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의 선수들은 이러한 점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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