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iget, E., Colomar, J., and Corbi, F.(2023). Joint-specific postactivation potentiation enhances serve velocity in young tennis players. Journal of Strength and Conditioning Research, 37(4), 840-847. https://pubmed.ncbi.nlm.nih.gov/36961987/
Introduction
테니스에서 서브 속도는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경기력 요인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최대 근력 및 파워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 고강도의 준비운동 후 경기력이 일시적으로 향상되는 PAP(postactivation potentiation)훈련이 근섬유의 인산화 및 운동단위를 증가시키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됨으로써 경기력 강화를 위한 적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PAP와 같은 훈련이 생리학적 관점에서 일시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기능적인 측면까지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다.
PAP 훈련은 저속의 움직임 또는 등척성 수축과 비교하여 높은 속도의 탄성을 이용하여 훈련하기 때문에 서브 속도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여겨지며, 선행연구에서도 점프, 던지기, 스프린트와 같은 동작에서 약간의 기록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속도 및 정확도가 요구되는 테니스 서브에서 PAP 훈련의 적용이 생체역학적 요인들을 개선시켜 다른 연구와 동일하게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선행연구에서는 경기 전 준비운동으로 전통적인 방식의 고중량 저항성 훈련(스쿼트 및 벤치프레스)이 선수들의 서브속도를 향상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테니스 선수들의 서브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한 동작이 아닌 종목을 고려한 생체역학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근거로 서브와 관련된 상체관절의 동원이 모두 일어날 수 있는 동작의 적용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등척성 상체 근수축을 활용한 PAP 훈련이 어린 테니스 선수들의 서브 속도 및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데 있으며, 또한, 두 개의 다른 등척성 프로토콜을 적용한 후 속도 및 정확도를 비교하여 신경근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하는데 있다.
Methods
피험자는 남자 8명, 여자 8명으로 구성된 16명의 유소년 테니스 선수(나이 : 16.9±1.1, 신장 : 1.76±0.08m, 체중 : 65.5±7.8kg)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실험 처치는 3가지 다른 형태(1개 통제군, 2개 처치군)의 무작위 교차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처치군은 고강도 등척성 수축을 5초간 수행한 후 테니스 서브 시 발생되는 속도 및 정확도를 관찰하였다.
2개의 처치는 서브와 관련된 역학적 동작에 맞게 구성되었다(하단 사진 참조).
첫 번째 처치(SHIR; shoulder internal rotation)는 상완을 어깨의 외전방향으로 들어오려 수평상태가 되면 자세를 유지시킨 후 팔꿈치를 90° 구부리고 내회전 동작을 실시하도록 지도하였다. 내회전 동작에서의 그립 저항은 반대방향으로 발생될 수 있도록 벽에 고정하였다.
두 번째 처치(SHF; shoulder flexion)는 SHIR 처치를 포함하여 상완과 전완이 일직선이 되게 편 후 전방으로 어깨를 굴곡시켜 어깨와 상완이 90°가 되게 유지한다. 이후 몸쪽으로 당기는 동작으로 등척성 수축을 유도하였다. 그립 저항은 반대방향으로 발생될 수 있도록 머리 위쪽에 고정하였다. SHIR 처치는 1회 5초간 실시하였으며, SHF 처치는 SHIR 처치를 포함하여 각 1회 5초씩 2회(첫 번째 + 두 번째)실시하였다.
측정은 처치 직후, 5분, 10분, 15분 간격으로 총 4회 실시되었다. 각 처치는 48시간의 간격을 두고 진행되었다.
원문의 사진을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Results
통제군과 비교하여 SHIR과 SHF처치는 처치 직후 서브 속도에서 통계적 유의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4±4.6%; p=0.037).
서브 정확도에서는 각 시점별 처치에 대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구에서 진행된 PAP 처치에 대한 결과는 적용 직후에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간이 경과될수록 그룹 간 통계적 유의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치 후 서브 속도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정확도면에서 유의차가 없는 것으로 보아 PAP처치가 정확도 부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PAP처치 후 회복과 관련하여 어떠한 손상도 관찰되지 않아 5~10초 실시되는 등척성 준비운동은 많은 피로를 유발하거나 근육의 협응성과 관련된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등척성 수축과 동적수축의 피로발생 및 회복과정은 서로 상이하지만 이번 연구와 같이 등척성 수축을 활용하여 PAP 훈련을 진행해도 선행연구와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Take fields message
등척성 수축을 활용한 PAP 준비운동은 특별한 장치 또는 무거운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휴대 가능한 소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디에서도 편리하게 실시할 수 있다.
짧은 시간의 적용(5~10초)은 경기 직전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연구에서 사용된 SHIR과 SHF 동작은 테니스 서브 동작과 유사하여 신경근 활성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며, 이를 근거로 다양한 종목에서도 종목과 유사한 동작으로 준비운동을 개발한다면 경기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추가적으로, 본 연구에서 진행된 준비운동의 형태(동작, 근수축 방법)와 프로토콜(1회 또는 2회 진행)의 경우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PAP 방법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